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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천연 약재

김덕례 2021. 4. 9. 20:26

의료용 약이란 진단에 도움이 되거나 증상을 줄여 주거나 질병의 원인을 치료하거나 회복을 도와주는 의료 활동에 쓰이는 모든 물질을 일컫는 말이다. 문명이 시작될 때부터 약물요법은 기술뿐만 아니라 과학에도 바탕을 두고 있었다. 약사들은 식물의 일부를 선택해 빵거나 녹이고 화학물질로 처리하여 약의 활성 성분을 추출하는 일을 시작했다. 

약을 가동하는 목적은 2가지였다. 첫째,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약효를 보다 더 강하게 해 특정 질병이나 증상에 효과가 있도록 만든다. 둘째, 약을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환약으로 만들거나 가공해 하나씩 따로 포장한다. 수백 년 동안 천연 약재 제조 교재는 고대의 식물지였다. 처음으로 약전이란 의사들을 위한 안내서로, 국가나 도시나 기구에서 공인한 효과가 입증된 약품의 공식 목록을 실어 놓은 책이다.

 

식물지 : 식물지 : 1491년에 독일에서 출간된 건강정원과 같은 식물지를 의사와 민간에서 모두 이용했다. 식물지는 가끔 새, 물고기 같은 동물로 만든 처방도 다뤘다. 잘 알려진 책은 니콜라스 컬페퍼가 쓴 영국의 내과 의사였다. 최초의 약전은 1498년에 피렌체에서 발간되었다. 16세기에 유럽의 많은 도시에 있는 고유의 약전을 펴냈다. 어떤 도시에서는 그 도시의 약전을 사용하도록 법적으로 규제했다. 런던 약전은 1618년에 발간된 반면에 국가 단위 약전인 영국 약전은 1864년에야 나왔다.

 

약초 보관 : 16세기의 약사들은 약초와 여러 식물을 끓이고 짓이기고 갈고 녹여서 치료제를 만들었다. 이런 치료제는 가루로 보관하거나 기름에 담가서 단지에 보관했다. 은매화 기름은 덜 익은 올리브에서 짠 기름 속에 은매화 열매를 녹여서 만들었다. 

1691년에 새먼이라는 사람은 은매화 기름의 효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약해진 다리와 관절을 강하게 하고, 느슨해진 잇몸을 조여준다.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고 뇌와 신경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 구토를 진정시키고, 설사를 멎게 한다.

 

약제사 : 내과 의사나 외과 의사와 마찬가지로, 약제사도 연금술사나 약초상 같은 직업과 분리되어 전문적으로 조직된 협회에서 통제했다. 이런 협회로는 1617년에 설립된 런던약제사협회를 들 수 있다. 약제사와 약사는 종종 부유층을 치료하는 전문화된 의사와 민간요법사나 돌팔이 의사 사이의 틈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환약 만들기 : 환약은 약효가 있는 물질을 작은 공 모양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알약은 기계로 만든 새로운 발명품이다. 알약은 납작하고 건조하야 압축되어 있다. 자동으로 환약을 만드는 기계가 발명되기 전에는 환약을 손으로 만들었다. 약초나 다른 약재는 보통 통째로 가루를 내거나 활성 성분을 추출해 사용했다. 재료는 무게를 매우 정확하게 달아 환약의 약물 양은 똑같았다. 환약의 질과 지독한 맛으로 이름을 알린 약사도 있었다. 그 결과 약이 쓸수록 좋은 약이라는 생각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