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 자폐증
자폐증은 사교성 및 의사소통능력의 정상적인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뇌 장애이다. 자폐아들은 주변 세계에 대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이상한 방식으로 반응할 때가 많다. 이들은 의사소통능력이 떨어지고, 말을 못하거나 타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맺기란 여간해서는 쉽지 않다. 자폐아의 대다수는 남자이고, 대부분은 성인기까지 장애가 유지된다. 자폐증에 대해서는 그동안 다양한 이론들이 제기되어왔다. 가장 최근의, 영향력 있는 이론 중 하나는 사이먼 배런의 마음이론 가설로, 여기에서는 뇌유형의 성차에 대한 관찰연구를 바탕으로 자폐증은 극단적인 형태의 남성 뇌라고 주장한다.
뇌 유형
2003년에 배런-코렌은 여성 뇌와 남성 뇌의 공감-체계화 이론을 개발했는데, 여기에서는 실제 성별에 상관없이 공감 또는 체계화 능력에 따라 각 사람들의 뇌 유형을 분류한다. 그는 여성 뇌가 주로 공감에 능숙하기 때문에 여성은 보통 타인에 대해 동정심이 많고 얼굴표정이나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더 민감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남성 뇌는 체계를 이해하고 구축하는 데 적합한 구조라서, 대부분 사물의 작동원리와 구조, 조직 등에 관심이 많고, 독도법처럼 해독능력이 필요한 작업에 능숙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뇌 유형이 성별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배론-코헨의 실험에서는 남성의 약 17퍼센트가 공감하는 뇌를 가진 반면, 여성의 17퍼센트가 체계화하는 뇌를 갖고 있었고, 양쪽 능력을 똑같이 가진 균형적인 뇌를 가진 사람도 많았다.
마음이론
베란-코헨은 자폐증에 걸린 사람들이 마음이론, 즉 타인의 감정과 행동을 제대로 분석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타인의 마음상태나 의도를 파악할 수 업사고 주장한다. 또 이들은 예를 들면 조명 스위치에 강력한 집착을 보이는 등 특정한 체계에 대해 강박적인 관심을 보일 때가 많다. 체계의 미세한 세부사항에 집중하여 그것을 작동시키는 내부 원리를 밝혀내거나 특정한 주제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극도로 정확하고 철두철미하게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공감능력이 거의 없거나 전무하고 유독 체계에 집착하는 경향, 그리고 자폐증 환자 중에 남성으 ㅣ비율이 높다는 사실을 종합하여, 베런-코헨은 자폐증 환자들이 극단적인 형태의 남성 뇌를 가진다는 결론에도 달했다.
자폐증은 아동에게는 가장 심각한 정신질환 중 하나로써, 베런-코헨의 이론은 자폐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이해를 증진시켜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모색하는 데 기어했다.